“누구나 집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 앳홈(ATHOME) 양정호 대표
앳홈(ATHOME)은 2018년 집에서 시작해 ‘생활 속 문제 해결’을 철학으로 삼고, LED 마스크와 생활가전 브랜드 미닉스를 거쳐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을 선보였다. 톰은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집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4단계 홈 스킨케어 루틴과 뷰티 디바이스 ‘톰 더 글로우’를 개발했으며, 첫해 약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리브영과 함께 미국 시장에 진출한 톰은 효과와 안전성, 꾸준한 사용의 균형을 바탕으로 피부 관리의 대중화를 이어가고, 누구나 집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수많은 K뷰티, K웰니스 브랜드 뒤에는 각기 다른 시작과 철학,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던 창업자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editorial by OLIVE YOUNG' 기획 시리즈 ‘behind the brand’는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하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브랜드들의 탄생 스토리를 조명합니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브랜드가 되기까지. 제품 뒤에 숨은 창립자들의 비전과 진정성, 도전과 혁신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피부 관리의 기준을 집으로 옮기다
피부 관리는 더 이상 피부과나 에스테틱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앳홈(ATHOME)은 전문적인 피부 관리의 문턱을 낮춰 집에서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을 만들었습니다. '문제 해결'을 철학으로 삼는 양정호 대표를 만나 브랜드의 시작과 올리브영과 함께 그려가는 글로벌 성장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문제도, 답도 ‘집’에서
앳홈(ATHOME)은 어떻게 시작된 회사인가요?
2018년 집에서 작은 컴퓨터 한 대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고민한 건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눈길이 향한 곳은 사람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인 '집'이었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데도 여전히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았죠. 그래서 회사 이름도 '앳홈(ATHOME)'으로 짓고, 집에서 누구나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첫 데뷔작이 LED 마스크였다고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으셨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전문적인 관리를 쉽게 받지 못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아름다움 역시 접근성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당시 주목받던 LED 마스크는 피부 관리 기술을 집으로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고, 저희는 핵심 기술은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그 경험은 '좋은 기술은 더 많은 사람에게 닿아야 한다'는 믿음으로 이어졌고, 훗날 톰을 만드는 출발점이 됐습니다. 이후 집 안의 다양한 불편을 해결하는 소형 생활가전 브랜드 미닉스로 사업을 확장하며 '생활 속 문제 해결'이라는 철학을 이어갔습니다.

피부 관리의 문턱을 낮추다
생활가전에서 본격적으로 뷰티 사업으로 확장한 계기가 있었나요?
결정적인 계기는 가족이었습니다. 아내가 출산과 육아를 겪으며 피부가 많이 상했지만, 자신을 돌볼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예전에 어머니를 보며 느꼈던 고민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문적인 피부 관리는 효과적이지만 시간과 비용, 장소의 제약이 큽니다. 많은 사람들이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꾸준히 받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죠.
그때 생각했습니다.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집으로 가져올 수는 없을까.' 그 질문이 바로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의 시작이었습니다. 에스테틱(Aesthetic)과 홈(Home)을 결합한 이름처럼, 전문적인 피부 관리 경험을 집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것이 브랜드의 출발점입니다.
그래서 톰의 존재 이유를 '피부 관리의 대중화'라고 하시는군요. 첫 제품은 무엇이었나요?
톰의 첫 제품은 에스테틱 숍의 각질 관리와 진정 케어를 집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4단계 홈 스킨케어 루틴이었습니다. 숍에서 이루어지는 관리 과정을 하나씩 분석해 핵심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누구나 집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시 설계했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언제나 '이 제품이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하는가'였습니다. 덕분에 첫해에만 약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효과와 안전, 그리고 꾸준함의 균형
첫 스킨케어 제품에 이어 뷰티 디바이스 '톰 더 글로우'를 선보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톰이 해결하고 싶었던 문제는 처음부터 같았습니다. 비용과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누구나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경험하게 하는 것. 그 해답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홈뷰티 디바이스로 이어졌습니다. LED 마스크를 처음 선보였을 때처럼, 저는 피부 고민을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계속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물방울 초음파 기술을 접했고, 집에서도 안전하면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 '톰 더 글로우'입니다.
물방울 초음파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뷰티 디바이스의 가장 큰 과제는 결국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효과가 뛰어나더라도 자극이 심하면 손이 가지 않고, 반대로 안전하지만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면 금세 사용을 멈추게 됩니다. 결국 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지속적인 사용이 함께 갖춰져야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방울 초음파는 이 균형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었습니다. 피부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미세한 초음파 에너지를 전달해 피부 본연의 컨디션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통증이나 붉어짐에 대한 부담이 적어 매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결국 피부를 바꾸는 것은 특별한 하루가 아니라, 꾸준히 이어지는 매일의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톰 더 글로우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새로운 기능을 많이 넣는 것보다 '정말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가'에 집중했습니다. 수많은 연구를 바탕으로 피부 관리에 효과적인 두 가지 초음파를 적용해 광채와 보습, 탄력까지 전반적인 피부 컨디션 개선을 돕도록 설계했습니다.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안전하게, 꾸준히 사용할 수 있으면서 피부 변화를 체감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톰은 그 본질에 집중했습니다.

좋은 기술일수록 더 많은 사람이
최신 기술을 적용한 만큼 가격에 대한 고민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기술을 만들었는데 가격 때문에 경험하지 못한다면, 톰이 추구하는 '피부 관리의 대중화'와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지를 만들었습니다. 효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더 글로우 시그니처 모델', 그리고 보다 강력한 관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더 글로우 프로 모델'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철학입니다.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규모를 키우며 가격을 낮춘 경험이 있었고, 톰 역시 더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접근성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최근 20대를 위한 '투앤티업'도 선보였습니다.
기존 톰 더 글로우가 탄력과 광채 중심의 피부 고민에 초점을 맞췄다면, 투앤티업은 20대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트러블과 피부결 관리에 집중했습니다. 20대에게도 자신에게 맞는 홈뷰티 디바이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격 부담은 낮추고, 작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올리브영과 함께 선 글로벌 무대
톰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 특히 미국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피부 고민은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전문적인 피부 관리에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 더 많습니다. 한국은 피부과와 에스테틱이 가까운 곳에 있지만, 해외는 시간과 비용, 접근성의 제약이 훨씬 큽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전문적인 관리를 경험할 수 있는 홈뷰티에 대한 수요가 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효과와 안전성을 갖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지면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점 현장에서 체감한 반응은 어땠나요?
팜스프링스에서 패서디나까지 두 시간을 운전해 온 한 간호사 고객의 사연이 잊히지 않습니다. 동료의 추천으로 톰을 알게 됐다는 그분은 제품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밤새 줄을 서서 올리브영 오픈을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저희 직원의 손을 잡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 우리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톰의 글로벌 성장에서 올리브영은 어떤 의미인가요?
좋은 제품만으로는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없습니다. 결국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이 있어야 합니다. 많은 K뷰티 브랜드가 올리브영을 통해 성장했듯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올리브영은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고 신뢰할 수 있는 K뷰티를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처럼 새로운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이미 신뢰하는 플랫폼 안에서 브랜드를 만나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올리브영은 톰에게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아름다움에 늦은 나이는 없다
마지막으로, 올리브영에서 톰을 처음 만날 글로벌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뷰티 시장에는 좋은 제품도 많지만, 소비자는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할지 혼란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톰은 무엇보다 진정성과 검증된 기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올바른 기술과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는 분명히 달라질 수 있고, 그 변화는 결국 자신을 돌보는 일상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저희가 고객께 보내는 편지의 첫 문장은 항상 같습니다.
아름다움에 늦은 나이는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피부를 돌볼 권리가 있고, 좋은 기술은 더 많은 사람에게 닿아야 합니다. 앞으로도 톰은 전문적인 피부 관리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집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